Book Review
수확자 / 선더헤드 / 종소리
미래는 죽음과 질병이 없어, 완벽한 유토피아이다.
팽창하는 인구를 조절하기 위해서 사망시대의 통계 등을 바탕으로
대상을 정해서 '죽음을 수확'하는 사신, 수확자가 따로 있고,
자신만의 철학에 따라 그 죽음을 행하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그러나 신적인 존재인 수확자 또한 선함과 악함, 욕망을 지니고 있는 인간이기에
결국 수확자들의 사회 '수확령' 안에서 결코 완벽하지 않은 결말을 향해 나아간다.
마치 미드를 보는 듯 1권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쫄깃함은 와 미쳤다 를 연발하게 만든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캐릭터들의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이 약해지는 것과
선더헤드의 의지대로 흘러가는 결말은 다소 실망스럽다.
2월에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웹소설도 완결이 되고,
18년만의 소설도 후속이 나와 따라가느라 바빴음.
그 와중에 오랜만에 완전 전개 쫄깃한 신간을 접해서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