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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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위한 최소한의 생각
- 원래 명언집 같은 건 안 좋아하는데.. 책 제목대로 살아가면서 이정도는 최소한으로 생각해 봐야 하지 않나... 라는 느낌의 글들. 생각할 수 있는 명제를 던진다고나 할까. 다만, 이러한 내용들은 성찰의 계기가 필요한.. 꼭 생각이 필요한 사람들 외에도어떤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생각과 태도를 정당화하고 확신과 자신감을 더하는 근거가 될지도.. 라는 지점에서는조금 속이 뒤틀리긴 함..
- 2026.07.12
- 202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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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V빌런 고태경
- 온라인 독서 커뮤니티에서 후기가 많이 보여 도서관에서 한참을 기다린 끝에 읽은 《GV 빌런 고태경》.(읽고 나서야 《급류》의 정대건 작가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다. 같은 작가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분위기는 다르지만,, 가볍고 잘 읽히는 문체는 비슷) 꿈을 좇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묘하게 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삶에 큰 불만은 없다. ‘이 정도면 괜찮지’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살아왔는데, 나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걸까.아니면 별다른 불만이 없다는 이유로 한자리에 정지한 채, 하루하루를 반복하고 있는 걸까.또는 불만을 품고 사는 것이 더 힘들어서 만족하기로 선택한 것인가.좁은 울타리 안에서 느끼는 자신감이 과연 밖에서도 유효한지, 지금의 나를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하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게 한다...
- 2026.07.12
- 202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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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의 체면
- 1년 전에 구매한 소설 단편집인데 이제서야 집었다.법이 스스로 체면을 지키기 위해 외면하는 시스템의 부조리함을 소재로 삼는다.전직 판사로서 법정의 모순을 짚어내는 시선은 인정하고 싶지만,문체나 플롯이 조금 올드하고 힘이 약하게 느껴졌다.(판사 출신작가 중에서는 문유석 작가 글이 좀 더 맞는 듯..)
- 2026.07.05
- 202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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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든픽처스
- 이 소설은 정말 오랫동안 읽고 싶었다.북쇼츠에서도 광고를 많이 봤고, 무엇보다 그림이 갖고 있는 비밀이 정말 궁금했다. 게다가 우리 중딩 아들도 그렇게 읽고 싶어했는데, 주변에서 다들 말리길래 얼마나 호러인 거지.. 싶었다. (막상 보니… 특정 단어 하나 때문에 만류하기엔 조금 애매하지만, 그래도 중학생에게는 살짝 수위가 있는 편이긴 하다.)그리고 이 책, 전자책이 없다. 그래서 결국 원서 전자책을 사서 번역해 가며 읽었다. 완벽해 보이는 집, 어딘가 이상한 분위기, 그리고 조금씩 드러나는 균열.사실 ‘완벽한 집의 이면’을 다루는 설정은 익숙하다. “이걸 오컬트로 해결한다고?” 싶은 부분은 있지만,그림이 하나씩 추가될때마다 쫄깃해지는 긴장감이 끌어당기는 재미만큼은 인정
- 2026.03.09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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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완벽한 장례식
- 딱히 읽고 싶은 책도 없고, 몇 장 넘기다 덮는 일이 반복되던 책태기.독서카페에서 괜찮다는 글을 보고, 큰 기대 없이 집어 든 책.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하루 만에 후루룩 읽을 수 있는 정도. 귀신을 볼 수 있는 병원 편의점 알바생이이승에 미련이 남은 죽은 사람들의 사연을 듣고 그들의 마지막 소원을 대신 해결해 주는 이야기. 죽은 자의 소원을 들어주면 떠난다는,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 구조다.특별한 반전이나 큰 변주 없이 여러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방식. 책태기 극복용으로는 적당했다.
- 2026.03.09
- 2026.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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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들의 도시
- 사고로 무대를 떠난 발레리나가 다시 그 자리로 돌아오면서과거의 시간을 그대로 둔채,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이야기 소설 속 발레는 감정을 터뜨리는 예술이 아니라 끝까지 견디고 통제하는 예술에 가깝다.울고 싶어도 정확한 동작을 해내야 하는 세계.도망쳤고, 상처받았고, 다시는 안 하겠다고 했는데도 그녀는 결국 다시 무대 앞에 선다.운명이라기보다는, 그게 자신이 가장 오래 있었던 자리이기 때문. 매가 나타나는 걸 알면서도 굴뚝으로 빨려 들어가듯 돌아오는 떼까마귀들처럼.사랑에 실패하고, 도망치고, 상처받았는데도 결국 다시 무대 앞에 서고미워했던 사람과도 결국 같은 자리에 서게 된다. 발레 이야기라 군데군데 따라가기 버거웠고 띄엄띄엄 읽다 보니 완전히 몰입하진 못했지만,그래도 한 번쯤 다시 정독해보고 싶은 소설.
- 2026.02.09
- 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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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의 틈새
- 이 소설에는 삶이 있다.단옥의 이야기지만, 단옥 혼자의 이야기는 아니다.삶을 꾸려온 사람들의 이야기이고,특히 여러 결을 가진 여성들의 삶이 겹겹이 이어진다. 사람은 바뀌지 않는데 이름은 여러번 바뀌고,근현대사의 폭력 속에 이름이 바뀌는 순간마다 고단한 삶은 계속 닳아간다. 단옥의 어릴 적 꿈이었던 "단란한 가정을 이루어,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는 것"은다행스럽게도 슬픔의 사이사이에서 이루어지고열심히 살아낸 시간만 남는 결말이 맘에 들었다.
- 2026.01.11
-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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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뚝들
- 흐름이 좋아서 한 번에 읽힌다. 말뚝들은 한국인의 ‘한(恨)’을 품은 존재처럼 보인다.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에 서 있는, 다리 없는 귀신들.주인공이 왜 납치되었는지, 말뚝들이 왜 나타났는지에 대한 이유는 설명해 주지 않지만,한을 풀어주면 사라진다는 점에서 해소의 방향만은 분명하다. 주인공인 장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익숙한 사회적 부조리가 스친다.무심하게 위험이 방치된 채 노동자를 소모품처럼 굴리는 기업자격도 안 되는 대출을 압박하던 선배가 계엄 시국엔 권력 편에 서고, 해제되자 요령 좋게 다시 실세가 되는 모습.말뚝들의 배후가 중국이라는 집회까지. (개인적으로는 백종원 같은 실명 에피소드는 굳이? 싶긴 했다.) 말뚝은 사라졌을까.아니면 아직도, 우리가 못 본 척하는 어딘가에 박혀 있을까.
- 2026.01.04
- 202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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