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곰탕

 

 

북카페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중반까지는 흥미로운 구간도 있었지만, 이 작품이 그렇게까지 추천받을 정도인지는 의문이었다.

진실이 끝내 밝혀질지에 대한 의구심도 있고... 

등장인물이 진실에 다가가기까지 전개가 다소 늘어지는 느낌도 있고... 

타임슬립이라는 설정을 두고,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서사를 이끌어가는 방식도 조금은 낯설었다.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작가가 뿌려둔 장치들이 하나씩 회수되며 이야기의 틀이 맞춰진다.

의도된 구조 안에서 전개가 정리되는 과정은 분명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곰탕’이라는 제목은 처음엔 다소 평면적으로 보였다.

타임슬립의 설정 중 하나이긴 하지만, 메인 타이틀로는 다소 약해 보였다.

하지만 결말에서 이야기 전체의 구심점이자 연결고리라고 밝혀지니, 나름 설득력 있는 선택으로 느껴졌다.

 

카카오스토리 연재작을 엮은 책으로, 처음엔 전자책 플랫폼에 없어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지만,,

최근에는 밀리의 서재에도 등록되어 좀 더 이용하기 용이해졌으니

읽어볼만한 작품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