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죽은 자의 집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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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사유로 죽음을 맞이한 이들의 마지막 자리를 정리하는 업을 하는 저자의 이야기다
죽음현장에서 마주치는 이야기들을 필력 좋게 잘 풀어갔다.
그치만 주제도 독특하고 너무 기대를 해서인가...
그들의 사연이야 사회뉴스에서도 종종 자극적인 내용으로 보도되기도 하고,
그들의 죽기전 궤적은... 짐작할만 하니 예상했던 내용들이 좀더 씁쓸하고 우울하게 다가왔을 뿐
책리뷰들에서 말한 것과 같은 울림은 그다지 없었다. 내가 너무 삭막한가.
다만, 자신의 죽음을 계획한 자가 뒷수습에 드는 비용을 문의하는 에피소드에 이르렀을 때는…
언제 수습을 시작할까,…. 의 질문은 언제 나의 죽음을 실행할 것인가 로 이어졌을 테고,, 어떤 심정이었을지 짐작도 되지않는다. 나의 죽음은 어떨까도 생각해 보게 된다.
애초에 죽음이라는 주제를 에세이 한권으로 다루기에는 너무나 버겁다.
한번쯤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는 정도면 그것으로 된 건가.. 큰 기대를 갖지 않고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