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눈물의 땅, 팔레스타인
뜻밖에 알게 된 사실은 이스라엘이 국제법상으로도 팔레스타인을 불법점령하고 있다는 점.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테러’라고 몰아붙여왔고, 미국의 언론 매체들이나 한국언론의 국제면 기사도 팔레스타인의 저항을 '테러'로 낙인 찍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코드에 물들어 있을 터이다.
(항상 언론은 의도를 가지고 보도를 한다고 가정하고, 편향적 시선을 경계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노릇이다)
2차세계대전때 나치에 의해 핍박받던 이들이 고스란히 가혹한 과오를 복붙하여 하는 것이 아이러니다.
그 무렵 샤론이 이스라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했던 발언은 그의 전투적 세계관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나를 괴물이나 학살자로 불러도 좋습니다. 이스라엘을 유대인 나치 국가라고 불러도 좋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제각기 이해득실만 저울질할 뿐, 과연 평화를 이루기 위한 진정성 있는 관심을 보이는가에 대해서 회의적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려 국제사회의 약속과 정의가 얼마나 허상의 산물인지 느끼게 된다.
나치는 역사의 평가를 받았으나, 이스라엘 패권은 언제쯤 그 평가를 정당하게 받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