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혼모노

 

 

개인적으로 단편소설을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주제의식을 담은 척, 여운을 남기는 척하면서도 정작 감정도, 이야기 흐름도, 결말도 어정쩡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반대로, 짧은 안에 뭔가를 빽빽하게 담아내는 식의 작품은 또 너무 어렵다.

그래서 이 책도,  호평이 넘쳐나고 베스트셀러로 핫했지만 한참을 망설였다. 

 

‘혼모노’는 후자에 가까운 듯하다.

읽히기는 술술 읽히는데,

도대체 왜 하필 이런 설정의 주인공을 이런 상황에 놓았는지… 머리를 싸매게 된다.

 

길티 클럽: 호랑이 만지기

- 윤리와 팬심사이의 균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뭔가 잘못했을때, 계속 좋아해도 되는지, 그를 변호했던 나는 도덕적으로 괜찮은가끝까지 변호했지만, 당사자가 잘못을 인정했을때의 정체성 붕괴..

 

스무드 

- 재미교포로 어디에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주인공이 하필이면, 보수 극우 집단에서 소속감을 느끼게 됨

그 집단이 내게 어떻게 대해 주느냐가,그 집단의 주장이나 진실보다 더 앞서버리는 것이 인간 감정의 구조일까


혼모노 - 진짜와 가짜의 경계란 무엇인지. 평생을 진짜로 살아온 궤적에 대한 자부심


구의 집: 갈월동 98번지

우호적 감정
잉태기
메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