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급류

주말에 손에 잡았다가 그대로 후루룩 읽어버렸다.
두 주인공 중심으로만 흐르는 이야기라 구성은 조금 심심한데, 흡입력 있는 필력에 쉽게 읽힌다
이 책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린다고 해서 나는 어떤 쪽일지 궁금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싫지도 않고, 그렇다고 엄청 좋지도 않은. 그냥 장르소설 읽듯 편하게 술술 읽힌 느낌.
아마도 이 작품은 ‘사랑’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독자 반응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다.
나는 “이런 사랑도 있을 수는 있겠지” 정도로 받아들였다.
옳고 그름을 따지자면 복잡하지만, 결국 작가는 이런 결말을 택했고, 그 결말을 좋아하는 독자도 있겠지… 하는 정도?
아무 생각이 없다기보다,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에 내가 좀 시니컬해진 나이가 된 걸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