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Park.net Book Review 19 02 Book Review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 부제가 "종이에서 스크린, 오디오까지 디지털 전환 시대의 새로운 읽기 전략" 이어서 전자책 위주로 읽는 내게 꽤나 흥미로운 주제였지만, 책 소개 중 '지난 20여 년간 실시한 읽기와 문해력에 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오늘날 학부모, 교육자, 정책 입안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에 답한다.'가 더 주제에 맞을 듯 하다. 책 초반에는 종이책이나 디지털스크린이나 어느 것이 낫다를 규정짓지 않겠다 하고 참을성 있게 비교하고, 디지털 읽기와 종이책 읽기의 접근법은 다르다고 애써 구분하지만, 읽기의 목적을 종합적 이해와 비판적 사고라는 측면에서 규정했을 때 디지털 요소들은 그러한 목적과는 상충되며, (특별한 목적을 수행하거나 혹은 문학을 접할 기회를 확대한다는 동기부여의 수준 외에는) 종이책보다 좋은 점은 별로 없.. 2023.02.19 2023.02.19 18 02 Book Review 십이국기 18년만의 교소의 행방!! 기다렸다규!! 2023.02.18 2023.02.18 05 02 Book Review 용서하지 않을 권리 부제 그대로 피해자를 바라보는 적정한 시선과 태도에 관한 글이다. 주변에 범죄 피해자가 있다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 같지만, 굳이 추천하고 싶진 않다. 사회적 사건사고의 피해자들이 존재하고 대중의 2차 가해가 문제가 되니 모두가 조심하고 경각심을 갖는 것은 나쁘지 않지만, 다 읽고 나면 굳이 내 주변의 범죄피해자를 미리 발생할 거라 예정한 듯한 착찹함과 불안감이 함께 찾아오니, 최근 심적 부담감이 고조된 개인적 입장으로는 ... 왜 읽었나 싶다. 당분간 나를 소진시키는 독서는 자제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 말하는 이러니 저러니 하는 말들을 기억 못한다면 사건들에 대해 그냥 아무말하지 말고 닥치고 있으면, 섣불리 2차 가해자가 되는 건 피할 수 있을 듯 하다. 2023.02.05 2023.02.05 29 01 Book Review 무증거 범죄 중국판 용의자X의 헌신.. 이라고 하는데 뭐 그런것까진 아닌 것 같고.. 가볍게 후루룩 재미나게 읽음. 2023.01.29 2023.01.29 28 01 Book Review 키르케 그래. 그리스로마신화의 또다른 스핀오프 격인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애초에 신화속에서도 잠깐 등장하는 조연급이 아닌가. (초반 부분 역시도 그렇게 진행되었다. ) 하지만 이는... 한 여성의 성장이야기다. 아니 어쩌면 페미니즘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여성이란.. 단지 출산의 도구이고, 미모가 뛰어나면 강탈의 객체로 취급되던 시절에 뛰어난 점 (여기서 뛰어난 점이란 오로지 외모 수준) 하나 없어 찬밥신세인 주인공은 초반에 여러번 배신당하고, 그에 저항하여 권력을 가질 가능성을 보이자 섬으로 유배당하고 긴 시간 섬에 감금당한다. 그러나 긴 시간 동안 고정관념의 순응에서 벗어나 성장하고 종국에는 올려다 보지도 못했던 아버지와 대등한 입장에서 거래를 하고, 기존의 위치에서 스스로를 해방한다. 이것은 사랑도 있고,.. 2023.01.28 2023.01.28 21 01 Book Review 붉은 봄 여성들이 억압받는 약자의 위치에 있는 조선시대에서 여인이라는 위치에 순응하지만 왕조를 멸망시키는 방법으로 저항하는 악인과 운명을 거부하지만 제도의 틀 내에서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대비된다. 책 전반에 걸쳐 늘어둔 미스테리 떡밥이 마지막에 가서야 회수되는데, 악인이 국가전복이라는 동기를 갖게되기까지 설정이나 스토리가 다소 약하지 않았나 싶고, 중간중간 매끄럽지 않은 전개가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가 매력적이라 결말에서 열어둔 후속작품이 기대된다. 2023.01.21 2023.01.21 21 01 Book Review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대중은 깨어있어야 한다. 거대기업과 권력의 유착, 언론의 거짓된 의도, 그리고 행동하지 않는 지식인에 대해 가차없는 비판을 한다. 무려 10년전의 책인데도 (그 사이 미국이 의료보험제도를 손보았다는 게 바뀐 걸 제외하면) 현재와 동떨어지기는 커녕 오히려 더 심화되어 가는 게 느껴진다. 나의 조국에선 행동하지 않는 지식인은 커녕 지식인의 탈을 쓰고 이익집단을 대변한다. 지식인들이 대중을 이끌어주리란 생각은 버리고. 대중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행동하여야 한다. 2023.01.21 2023.01.21 21 01 Book Review 사라진 소녀들의 숲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테리 추리극. 소녀들의 실종사건이 왜, 누가 일으켰는가를 중심으로 오로지 하나의 미스터리만을 향해 단편적으로 달려가고 있긴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은 사회적 약자들의 피해와 희생에는 무관심한 사회 부조리도 짚어보고 적당히 집중될만한 서스펜스도 있고 복선들 마무리도 잘 꿰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출판사 서평 이 소설이 해외에서 먼저 각광받은 이유는 한국사의 특별한 한 사건을 다루는 것을 넘어, 두 주인공이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해가며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구원하는 성장 서사, 숨죽여 지내야 했던 약자들의 목소리를 크게 들려주는 작가의 의도에 동시대인들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열세 명의 소녀가 사라지는 일이 연달아 일어났음에도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상황에서 유.. 2023.01.21 2023.01.21 1···789101112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