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Park.net Book Review 26 04 Book Review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국내도서 저자 : 이도우 출판 : 시공사(단행본) 2016.03.18 상세보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를 맛있게 읽고, 같은 작가 작품 중 평점이 좋은 소설을 찾아 읽었는데.. 절반 정도 읽다가 오글거려 그만두었다. 2004년 발간이라는데 그래서 그런지 올드하다.. 당시에는 꽤나 독자를 설레게 했을 법도 했겠다. 웬만하면 오기로라도, 대강이라도 끝까지 읽는 편인데 아... 설레기에는 너무 시대가 지났고... 내가 너무 나이가 들었나 보다. 2020.04.26 2020.04.26 26 04 Book Review 합리적 의심 합리적 의심 국내도서 저자 : 도진기 출판 : 도서출판비채 2019.02.11 상세보기 법감정과 상반되는 결과가 도출될 수 밖에 없는 법체계에 대해 전직 판사의 변명과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아무리 소설이라지만, 업계관계자가 쓴 듯한 생생한 현실감에 누가 봐도 명백한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사견이라도 제시한 듯한 구성에 잠시 불안했지만, 작가님이 이제 현직이 아니라서 안도감이 들었다면 오바일까. 나름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결말에 감사 2020.04.26 2020.04.26 25 04 Book Review 짐승의성 짐승의 성 국내도서 저자 : 혼다 테츠야 / 김윤수역 출판 : 북로드 2016.12.02 상세보기 잔인한 묘사는 훌렁훌렁 넘겼는데도 역대급 잔인.. 이게 실화에 기반한 내용이라니 현실이 소설보다 잔혹하다.. 맘에 드는 반전은 아니지만, 딱히 다른 결론을 내기에도 어려워보인다. 소설로서의 흥미유발이나 구성이 탄탄해서 새벽녘까지 하루만에 다 읽었다 2020.04.25 2020.04.25 24 04 Book Review 가재가 노래하는 곳 가재가 노래하는 곳 국내도서 저자 : 델리아 오언스 (Delia Owens) / 김선형역 출판 : 살림 2019.06.14 상세보기 문장이 정말 아름답고 잔잔하다. 번역도 거슬리지 않고 쉽게 읽히지만 원서도 보고 싶을 정도.. 띄엄띄엄 빨리 읽는 버릇이 있지만 이 책만큼은 묘사 하나하나를 따라가는게 즐거웠을 정도다. 문체에서 주제, 구성, 인물의 매력 뭐 하나 빠뜨릴 게 없다. 정말 아름다운 책이다. 2020.04.24 2020.04.24 23 04 Book Review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국내도서 저자 : 리안 모리아티(Liane Moriarty) / 김소정역 출판 : 마시멜로 2015.10.12 상세보기 재미있는 미드를 한편 보고난 느낌. 주변의 추천이 아니었다면 초반 지루함+분량 압박에 포기했을지도 모르겠다. 각각의 상황에서의 주인공들의 감정선 묘사가 풍부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모든 내용과 캐릭터가 짜임새 있게 엮여간다. 꼬마범인과 스토리가 예측대로 맞아떨어지는 즐거움도 나쁘지 않았다. 2020.04.23 2020.04.23 20 04 Book Review 19호실로 가다 19호실로 가다 국내도서 저자 : 도리스 레싱(Doris Lessing) / 김승욱역 출판 : 문예출판사 2018.07.05 상세보기 단편집인데 웬만한 장편보다 힘들다. 대체적으로는 성관념을 가볍게 다뤄버린다거나, 남자를 한심,허접하고 우스운 (한마디로 찌질한) 객체로 묘사한다거나..페미니스트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데, 무려 1900 년대 작가라고 생각하면 놀라울 따름. 몇몇 단편은 매우 추상적이어서 내가 책을 읽는 건지, 논술 지문을 읽으면서 행간과 작중의미를 일일이 분석해야 하는 건가 괴로운 부분도 있었으나, 어쨌든 완독함. 마지막 '19호실로 가다'만 읽어도 좋을 법했다. 결혼을 함으로써 자아를 잃어버리게 되는 상실감은 (우울했던 육아휴직기간.) 100년전이나 지금이나 나아진바 없다. 아니 되려 .. 2020.04.20 2020.04.20 19 04 Book Review 표백 표백 - 2011년 제16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국내도서 저자 : 장강명 출판 : 한겨레출판 2011.07.22 상세보기 아니. 이 시대는 불완전하다. 불완전하기 그지없다. 이기적 편향에 빠지지 않으려 했지만, 무기력함 자체를 시대의 완전성이라는 외부적 요인으로 돌려버리는 모순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가 청춘들에게 힘겨움에는 반론의 여지가 없으리라) ......역시 장강명이다... 소설의 담론에 바로 뛰어들게 만든다.. 자살이라는 극단적 저항방식이 소재인지라 결론이 마무리되지 못한 것이 약간 아쉽다. 2020.04.19 2020.04.19 19 04 Book Review 행복의기원 행복의 기원 국내도서 저자 : 서은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4.05.22 상세보기 어디선가 들었는데 누구든 모든 것을 다 말하고 공유할 친구 한명만 있으면 우울증에 걸리지 않는다고 하던데 책의 결론은 그 말과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생존을 위하여 사회성을 발휘할때 행복호르몬이 발생한다는 이론이 신선하다. (어쩌면 최근 일어나는 무분별한 융단폭격은 공감대를 구축하기 위한 집단행동 그 자체가 목적인 게 아닌가 싶기도..) 행복감의 가장 중요한 문화적 특성은 개인주의라는데 일전의 "개인주의자선언(문유석)"이 떠오른다. (그러고 보니 그 책에서 '행복의기원'이 여러번 언급됐었지..) 행복이 키워드로 부상하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04.19 2020.04.19 1···2425262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