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Park.net Book Review 06 04 Book Review 구로동 헤리티지 산업화 초반의 구로동의 상흔과 구로동토박이가 구로동에 느끼는 애정이 공존 디지털시대의 인형눈알작업을 하며 산업화시대의 노동의 흔적을 이어가는 구로동의 상흔과,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늘어가는 공포와 불안, 그들이 정착민이 되어 가는 시대의 차별과 혐오를 이야기함 또한 그 모습이 한국사회가 앞으로 또는 현재 마주하는 이야기들 예전 스테레오타입의 할리우드 문화를 답습해 가는 k콘텐츠에 대한 반성, 신중한 검토를 거치고 다양한 존재를 포용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것에 공감 2024.04.06 2024.04.06 06 04 Book Review 나폴리4부작 친구에 관한 이야기인 듯 하다가 페미니즘에 관한 이야기인가 아? 부패한 계급주의를 말하고 싶은 것일까 여류작가의 고민에 관한 이야기인가? 했는데 그 모든 이야기를 빼곡하게 적당한 접점에서 맞물려 돌아가도록 전개하는 작가의 능력은 정말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결론은 니노 (쌍욕쌍욕)새키 ..) 엘레나가 엘레나의 이야기를 썼으니 어딘가에서 정말 릴라가 자기이야기를 하겠다고 나서진 않을런지도.. ? 2024.04.06 2024.04.06 1 06 04 Book Review 가여운 것들 경이롭고 진취적인 여성의 이야기. 아치볼드 이야기의 '끝'에서 결코 멈추지 말것. 2024.04.06 2024.04.06 01 03 Book Review 종의 기원담 워낙 상상력이 부족해서 sf소설은 취향이 아니지만 (2월 내내 '헤일메리 프로젝트' 붙들고서 똥마련 강아지처럼 계속 읽을지 끊고 갈지 낑낑대다 독태기까지 옴) 배경 자체가 어쨌든 현재의 연장선상에서 미래가 이어지기 때문에 소재에 대한 상상력이 필요하지 않아서 낯설지 않았다. 등장인물들이 유기물이든 무기물이든 인간이든 인간이 아니던 간에 그들의 고민과 갈등은 모두 인간이 아니라 할 수 없었고 배경만 미래 로봇사회, 장르만 SF일뿐 그들의 겪고 있는 미래의 사회적 이슈들이나 작가의 주제의식은 현재와 맞닿아 있어 생각해 봄직하다 작가가 이 이야기의 초안을 2000년 초반에 잡았다는 점도 경이롭고 20여년에 걸쳐 결국 완성했다는 사실도 경이롭다. 기종 차별은 철폐되었지만 로봇은 이제 더 교묘한 차별법을 개발하고.. 2024.03.01 2024.03.01 25 02 Book Review 고통 구경하는 사회 저널리즘에 대한 기자의 고민. 수많은 정보와 뉴스로부터 사회불평등, 현대사회의 부조리 등을 접하며 아무리 비판감각을 놓지 않으려 노력해도 실상 나조차 그 일부인 구성품 하나에 불과하며 어쩔때는 그 당사자가 아닌 관찰자로서의 입장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게 되는 자괴감에 빠질 때가 종종 있는이들에게 이 책은 위로가 될 것이다. 2024.02.25 2024.02.25 12 02 Book Review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줄리안 반즈는 사람의 기억이 얼마나 신뢰할 수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역사가 가지는 진실 또한 역사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얼마든지 변할 수 있으니 사람 개개인의 과거에 대한 기억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얼마나 왜곡될 수 있는가. 나 스스로도 사진이나 이야기에 대한 기억을 스스로 재해석해서 마치 나의 기억인 냥 저장된 적 마저 있을 정도다. 주제가 주제이니만큼 사실이 정해지지 않고 변형된 기억을 따라가는 형식이라 두번 읽음. 과거, 조 헌트 영감에게 내가 넉살좋게 단언한 것과 달리, 역사는 승자들의 거짓말이 아니다. 이제 나는 알고 있다. 역사는 살아남은 자, 대부분 승자도 패자도 아닌 이들의 회고에 더 가깝다는 것을. 2024.02.12 2024.02.12 12 02 Book Review 내일 또 내일 또 내일 게임제작에 뛰어든 천재 샘슨, 세이디, 마크스의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랄까. 읽다보면 꽤나 긴 장편이고, 왜 이렇게 장편이어야 하는가 & 세이디의 감정에 공감하지 못하는 이들도 있지만, 샘슨이나 세이디의 감정선을 따라가기 위해선 장편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듬 게임제작 업계의 현실과 미국내 현존하는 총기난사 사고에 대한 담론은 덤이다. 게임이 뭐겠어?” 마크스가 말했다. “내일 또 내일 또 내일이잖아. 무한한 부활과 무한한 구원의 가능성.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언젠가는 이길 수 있다는 개념. 그 어떤 죽음도 영원하지 않아, 왜냐하면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으니까.” 2024.02.12 2024.02.12 01 01 Book Review 디지털 폭식 사회 아아.. 난 쿠팡의 노예라서 미안해... 2024.01.01 2024.01.01 1234567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