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zyPark.net Book Review 02 06 Book Review 아일랜드 쌍둥이 아일랜드 쌍둥이란 한 가정에서 열 두달 내 차이로 태어나서 같은 나이의 형제를 뜻하는 말이다. 자기보다 모든 면에서 뛰어나 가족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쌍둥이 형을 상실한 아픔, 바쁜 부모 대신 보살폈던 동생을 잃은 아픔, 남들과 같아지기 위해 내 것을 버린 아픔. 일본대지진, 방사능 피폭, 국가를 위한 희생 등 사회적 배경 속에청년세대들의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며 모두에게 숨겨둔, 잊고 싶은 트라우마나 아픔은 하나쯤 있고 끝까지 묻어두고 싶지만, 상처를 꺼내어 마주하고 직시하는 것이 흉터를 아물게 할 수 있는 첫번째 단계임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해 준다. 2024.06.02 2024.06.02 26 05 Book Review 새들의 집 가볍게 읽을만 하다. 부동산이 답이다? 2024.05.26 2024.05.26 26 05 Book Review 좌파 고양이를 부탁해 / 우파 아버지를 부탁해 김봄 작가의 에세이집이다. 좌파 우파 단어가 들어가 있지만 이념에 관한 내용도 아니고 시리즈물은 더더욱 아니다. 좌파고양이를 부탁해는 태극기부대급의 부모님 밑에서 부모님의 자본?으로 진보적인 사고관을 갖고 자라나게 된 작가가 가족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우리 모두가 겪었음직한 이야기들이라 가볍게 읽기 좋았다. 우파아버지를 부탁해는 전작의 제목만 연작일 뿐.. 내용은 아버지 돌봄기와 국내의료,돌봄요양제도에 대해 비판적 시각으로 다루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봄직하다. 2024.05.26 2024.05.26 1 26 05 Book Review 탱크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은 항상 기대를 품고 읽게 되는데, 음.. 너무 기대를 했달까. 공허한 현대인의 '믿음'이 향하는 곳에 대한 이야기인데,, 주제에 비해 소재가 단편적인 느낌을 받았다. 독자는 아직 이들의 믿음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지 못했는데, 억지로 안겨주는 느낌이랄까. 너무 속독을 한 것인가 싶기도.. 2024.05.26 2024.05.26 26 05 Book Review A하라 죽이기 본격 온라인상의 어그로 꾼들에게 당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다. 그게 진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고 관심을 유발하기 위한 악의적인 sns양산이 시작될때내가 당하는 듯한 울컥함과 답답함이 올라오지만, 결말에 가서는 적당히 가볍게 오픈결말로 마무리를 짓는다. (라이트노벨답달까) 온라인상의 어그로는... 관심종자로부터 출발한다고 평소 생각하고 있었는데소설 속의 어그로꾼도 결국 관심이 고팠던 걸로 묘사되는 걸로 보면,, 다들 생각은 비슷한 것 같고.. 그게 어떤 이슈던지 지역과 인종을 불문하고 이런 현상이 있는 걸 보면최근엔 다들 개인주의를 지향하지만, 인간은 결국 사회적 동물이고, 개인주의 속에서 현대인은 다들 외로운 것인가, 인정욕구를 충족할 집단이 필요한 것인가.. 라는 근본적 의문을 품게 된다. 2024.05.26 2024.05.26 15 05 Book Review 책을 먹는 자들 책을 먹는 종족의 이야기다.청소년 판타지 동화? 인가. 싶었는데, 공교롭게도 이 책 또한 강자들의 폭력에 저항하지 못하는, 그게 폭력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자의 이야기다. 채식주의자와 다른 점은종족보존의 절대적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고귀한 취급을 받고 자라지만,장기를 보여줘야 이쁨받는 애완견과 같은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해방전선을 구축하고자 하는 여전사랄까? 이터들은 책을 먹으면 그 내용을 전부 습득하지만 새로운 것을 창작하거나 창조해내지는 못하는 아이러니한 발상도 신선하고, (번역자의 선택인지 모르겠지만) 가문의 장을 가부장으로 명칭하는 것도 가부장적 규범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정중앙에서 시사하는 것 같아 흥미롭다. 2024.05.15 2024.05.15 15 05 Book Review 채식주의자 한강 소설은 먹먹함이 있다. 소년이 온다 도 그랬고 작별하지 않는다 도 그렇다. 가장 최근 읽은 ’작별하지 않는다‘의 경우 무척 관념적이어서, 살짝 시작하기 부담스러워 미뤄왔지만, 몰입되는 구성과 흡입력있는 서술에 연휴기간에 순삭해 버렸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관찰/서술자의 시선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가해의 종류에 따라 나뉘는 듯해서 흥미로왔다. 일상화된 폭력에서 몸부림치지만, 오히려 이를 비정상으로 치부하는 주변인들은체제 안에서 순응하는 우리 모두의 모습인 듯 하여 씁쓸하다. 2024.05.15 2024.05.15 15 05 Book Review 나, 나, 마들렌 흥미진진한 단편모음집 2024.05.15 2024.05.15 123456···28